[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카운트마인드는 우울증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추성권 대표(50)가 2020년 10월에 설립했다.
추 대표는 “카운트마인드는 사람들 사이에 이뤄지는 스킨십을 강화하고 반복 학습하게 해 스킨십이 가지고 있는 정신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치료하는 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신체 접촉 중 3가지 행동(포옹, 손잡기, 쓰다듬기)을 웨어러블로 계측합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동작의 정확도, 횟수, 지속시간 등을 확인 후 우울증 환자의 상태 및 호전도에 따른 변화를 전문가가 판단하죠. 이를 통해 신체 접촉의 질적 양적 상태를 조절해 가정 내에서 환자와 보호자 간 관계 개선 및 정신건강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웨어러블과인공지능 플랫폼 기반 기술입니다.”
카운트마인드는 우울증 환자와 보호자, 정신건강 병원, 심리상담 센터, 가족 관계 개선이 필요한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다.
“스킨십은 심리학계, 정신건강 의학계에서 오래된 명제로 ‘접촉 위안’이라는 의학 용어 사전에 등재돼 있습니다. 우리 서비스는 스킨십과 디지털, 인공지능의 결합을 통한 정신건강 치료 솔루션입니다. 신체에 약물 또는 기타의 자극을 전혀 하지 않는 방법으로 부작용이 없습니다. 스킨십은 가족 내 2인 이상의 관계자 간 이뤄져 환자뿐 아니라 대상자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환자를 보다 자세히 관찰할 뿐 아니라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할 수 있습니다. 카운트마인드는 우울증 내외부 환경(환자, 보호자의 심리상태, 가정의 분위기)의 변화를 함께 가져올 수 있습니다.”
카운트마인드는 스킨십을 습관 행동이 아닌 의식적 강제화 행동으로 전환해 일정 부분 이상의 횟수로 정해놓고 미션을 수행하게 한다. 추 대표는 “치료 및 효과를 정량적으로 볼 수 있도록 데이터화 하는 서비스”라며 “뇌공학과 사회심리, 행동 심리의 융합을 통한 정신건강 분야의 융합적 치료, 회복 모델링”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는 스킨십 3가지 동작 인식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후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피부접촉 동작 예를 들어 샤워, 양치, 식사, 식음 등 의 동작인식 기술을 다양화 해서 추가로 탑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신건강 관련 다른 경쟁사 제품과 가장 큰 차별점은 외부적 자극이 아니라 내적 동기 요인의 회복에 있습니다. 또한 혼자 하는 치료가 아니라 보호자가 함께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환자 당사자의 치료와 더불어 가정, 가족간의 관계성과 환경의 동시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16년 동안 장례식장을 경영 하면서 1만명 이상의 죽음과 1500명 이상의 자살자를 봐 왔습니다. 항상 죽음을 일상으로 봐 왔던 사람입니다. 이후 2013년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고 희귀난치성 질환인 CRPS라는 통증 질환을 얻게 됐습니다. 2016년에는 중증 우울증 진단도 받게 됩니다.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만 불안감과 우울감을 낮출 뿐 근본적인 치료나 회복이 어렵습니다. 그때 스킨십 치료를 알게 됐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가족과 함께 스킨십을 통한 우울증 치료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지금 카운트마인드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카운트마인드는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전국에 있는 230군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추 대표는 “제품 개발이 완료돼 임상을 통해 효과를 증명해 내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우리 제품이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10월
주요사업 :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데이터 분석, 디지털 우울증 치료제 개발
성과 : 2020년 예비 재창업 선정, 인공지능 산업 융합 사업단 시제품 제작 선정, 2021년 광주 GIST 창업 지원센터 입주 지원 선정, 기술보증기금 창업 기업 융자 지원 선정, GIST 이노폴리스 기업지원 선정, 광주 테크노파크 기업지원선정,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인공지능 산업 융합 사업단 시제품 제작 선정, 창업 성장 기술 사업 디딤돌 R&D 선정, 광주 AI TECH+전시회 참가, AI Test-Bed Korea 산업 지능화 투자 경진대회 본선 진출, 광주테크노파크 치매코호트 시제품 제작 지원 선정, 국내 특허 2건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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