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26일 17: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단기물은 금리가 하락한 반면 장기물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26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12%포인트 내린 연 3.273%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08%포인트 내린 연 3.233%로 장을 마쳤다.
장기물은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는 0.002%포인트 오른 연 3.231%로 거래를 마쳤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4%포인트 상승한 연 3.267%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3%포인트 오른 연 3.263%,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연 3.211%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는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039% 내린 연 4.361%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17% 내린 연 10.545%를 기록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롯데하이마트가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에 성공했다. 다만 신용도 ‘부정적’ 꼬리표의 영향으로 이 회사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가 평가한 기업의 금리)’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발행 금리가 책정되는 등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총 12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800억원, 3년물 4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910억원, 3년물에 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는 등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당초 롯데하이마트는 신용도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다. 지난해 12월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A+’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경쟁이 심화하고 소비심리가 저하되면서 실적 및 수익성이 저하 추세”라며 “차입 부담이 확대되는 등 재무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회사채 발행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지만 발행 금리는 다소 높은 수준으로 매겨질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 민평금리 대비 84~85bp(bp=0.01%포인트)에서 금리가 책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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