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가 중국 소비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올 한 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미 CNBC에 따르면 버나드 아르노 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실적발표회에서 "우리는 자신감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중국에 대해 정말로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이 여행할 수 있는 마카오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매우 극적이다. 가게들이 꽉 찼고, 정말로 매우 강력하게 돌아오고 있다"며 "만약 중국에서 보는 '그린 슈트(Green shoots·새싹과 같은 경기 회복 조짐)가 지속된다면 훌륭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제 둔화가 예상되면서 글로벌 명품업계의 운명은 중국 명품 소비자들의 귀한 여부에 달렸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전 세계 명품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했던 '큰 손'이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시작되고 있다.
한편 LVMH는 지난해 매출이 23% 증가한 792억 유로(약 10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7% 증가한 140억 유로(약 18조7400억원)로 집계됐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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