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대만 최대 국제공항이 있는 타오위안 지역의 광역 철도 신호시스템 공사를 수주했다.
27일 LS일렉트릭은 "대만 교통부 철도국이 발주한 490억원 규모의 타오위안 '푸신역~잉거역' 구간 철도 신호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최근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타오위안 지역 철도 광역화를 위한 지하화 계획에 따라 푸신역~잉거역 구간에 임시 궤도 24km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LS일렉트릭은 201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대만 철도 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가 이번 사업을 포함해 현지에서 거둔 누적 수주액은 4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엔 대만 도시철도에 2700억원 규모 전력 시스템을 공급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진입장벽이 높은 대만 철도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꾸준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대만 시장을 동남아 거점 시장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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