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에 코닝의 최신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2'를 적용해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강화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2는 전 세대 제품(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보다 스크래치 내구성이 높다. 콘크리트 등 거친 표면에 떨어져도 잘 깨지지 않는다는 게 코닝 관계자의 설명이다.
코닝이 진행한 성능 테스트에 따르면 신제품은 1m 높이에서 콘크리트를 재현한 바닥에 떨어졌지만 충격을 견뎠다. 2m 높이에서 아스팔트 재현 표면에 떨어져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실험에서 경쟁사의 강화 유리는 깨진 것으로 전해졌다.
코닝 관계자는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2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가공 소재인 콘크리트 등 거친 표면 위에 떨어져도 잘 견딘다"고 말했다.
신제품 제작엔 친환경 소재가 활용됐다. 미국 인증기관인 UL로부터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소재가 평균 22% 포함됐다는 'ECV 환경마크'를 인증받았다. ECV 환경마크 제품은 인증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UL로부터 정기적인 테스트를 받는다.
데이비드 벨라스케즈 고릴라 글래스 부사장은 "코닝은 삼성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며 "코닝 고릴라 글래스의 최신 혁신 제품이 삼성의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의 차세대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2를 채택하는 최초의 기기"라며 "강화된 내구성과 개선된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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