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교사들이 코로나19 이후 활성화된 원격 교육 환경에서도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선보인다. 교육용 디스플레이와 각종 원격 솔루션을 앞세워 ‘미래형 학교’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에듀테크 행사인 FETC(퓨처 오프 에듀케이션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삼성 에듀케이션 커뮤니티 플랫폼’을 공개했다.
삼성 교육 커뮤니티 플랫폼은 교사들이 비대면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허브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 소속 교육 코치들이 직접 참여해 교사들의 플랫폼 활용을 돕는다. 학생들과의 상호 대화가 가능한 '몰입형 토론 환경'을 조성하고 전문가 코칭, 자기 주도형 전문 개발 과정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교사들은 플랫폼에 가입하면 원격 교육을 위한 각종 교육 웨비나도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비대면 교육 때 활용할 수 있는 템플릿 등도 함께 제공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교육 관련 노하우를 기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콘셉트의 플랫폼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형 학교를 구현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교실과 캠퍼스에서 새로운 교육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솔루션과 소프트웨어(SW)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예컨대 ‘삼성 인터랙티브 프로’는 모바일 기기를 무선으로 미러링(화면 송출)하는 방식으로 상호 대화가 가능한 디스플레이다. 110형과 146형 모델로 출시되는 ‘더 월’은 대화면임에도 손쉬운 설치가 가능해 자유로운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각종 공지 사항을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도 사이니지와 챗 GPT를 활용해 원격 교육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해 향후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삼성 플랫폼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추후 열리는 다양한 B2B 디스플레이 관련 전시회에서 해당 플랫폼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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