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치는 와디즈 스쿨을 시작했던 2016년과 비교해 월 평균 신청 인원이 56배 늘어난 결과다. 2016년 한 달 평균 신청자가 80여 명이었던 와디즈 스쿨은 올 1월 26일자 기준 5천여 명을 넘겼고, 누적 1만이 넘는 창업팀이 참여했다.
와디즈 스쿨은 펀딩을 도전하고 시작하는 메이커를 위한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메이커데이’를 비롯해 △입문 △실전 △멘토링 △특강 등 메이커가 필요한 정보를 단계별로 세분화했다. 이번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역대 최다인 1천명을 모집한 ‘비기너클래스’도 펀딩 입문자를 위한 클래스로, 펀딩의 시작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노하우 등이 공유됐다.
코로나19 이전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해 오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전환으로 고도화 한 와디즈 스쿨은 와디즈에서 펀딩을 오픈한 팀의 약 40%가 수강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디즈 관계자는 이번 성과의 원인으로 일방적인 교육보다는 성공 노하우 공유 및 컨설팅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창업팀 사이에 퍼진 것으로 분석했다. 와디즈 스쿨로 시작과 성장을 함께한 메이커로는 토민(푸드), 디마프(뷰티), 벨라씨앤씨(뷰티) 등이 대표적이다. 비건 뷰티 제품으로 누적 8억 원의 자금을 모은 메이커 김미라 벨라씨앤씨 팀장은 “처음에는 펀딩 개념이 낯설었지만, 막상 차근차근 익히고 도전하며 좋은 성과를 내다보니 펀딩이 가진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며 “와디즈는 진정성을 가지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라고 생각한다. 주저하지 않고 도전해본다면 브랜드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디즈 스쿨을 총괄하는 장민영 팀장은 “그간 크라우드펀딩의 개념부터 창업자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는지 시장에 전달하는데 모든 힘을 쏟았다”며 “7년 만에 큰 성장을 이룬 만큼 앞으로도 폭넓은 정보 제공과 소통을 통해 누구나 펀딩을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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