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3.55포인트(1.35%) 밀려 2450.4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01억원, 172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기관 홀로 412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2.01%), SK하이닉스(-0.87%), 삼성바이오로직스(-0.74%), LG화학(-0.29%), 현대차(-2.24%), NAVER(-2.13%), 카카오(-1.85%) 등이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만이 0.79% 상승한 가격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35%) 내린 738.62를 기록했다. 개인 홀로 88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가 기관이 각각 251억원, 54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10종목을 보면 내리는 종목이 더 많았다. 에코프로비엠(-0.86%), 셀트리온헰드케어(-2.02%), 카카오게임즈(-1.17%), HLB(-1.44%), 펄어비스(-1.63%) 등이 내렸고, 엘앤에프(0.48%), 에코프로(1.61%), 리노공업(2.43%) 등이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이 12거래일 만에 장중 한때 매도세로 전환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고, 시가총액 대형주 전반도 약세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중 기관의 매도차익거래로 낙폭을 확대했다"며 "업종별로는 비철금속과 의약품주가 강세를 보였고 보험과 증권 등 금융업과 해운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9원 내린 1227.4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장에선 중소형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상승 동조화를 보인 모습이다. 코난테크놀로지(29.93%), 마인즈랩(19.7%), 플리토(18.27%), 데이타솔루션(14.06%) 등이 큰 폭 뛰었다.
반면 2차전지주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SDI의 호실적 발표에도 지난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보호예수 기간 종료로 인한 오버행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보합세로 장을 끝냈고 SK이노베이션은 3.36% 밀린 가격에 장을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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