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신선육 판매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그간 CU는 신선육 전용 소형 냉장고가 갖춰진 특화매장 250여 곳에서만 냉장 삼겹살 등 신선육을 판매해왔지만, 앞으로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매장에서 신선육을 팔 계획이다. 신선육은 하이포크 제품으로 500g 단위로 포장된 삼겹살과 목살 등을 선보인다.
그동안 편의점은 일부 특수입지 매장을 제외하고는 냉동삼겹살과 냉동스테이크 등 냉동육 판매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가까운 편의점에서 장보기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냉장육 판매를 확대하게 됐다는 게 CU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CU는 지난해 식재료 매출이 전년 대비 19.1% 늘었으며, 그 중 축·수산 카테고리 매출은 35.3% 증가해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CU는 냉장육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1차로 진공 수축해 산소를 차단하고 다시 한번 용기에 담는 이중 포장을 할 방침이다. 또 유통기한을 기존의 15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정육 매출이 주로 발생하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제품을 판매한 뒤 월요일에는 재고를 전량 폐기하도록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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