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에 대해 종근당과 국내 공동 판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종근당은 마인드스팀을 독점 공급받아 국내 정신과 의원에 판매한다. 종근당은 학술 활동 및 제품 교육 등의 마케팅도 담당한다. 와이브레인은 종근당이 판매한 마인드스팀의 제품 설치, 고객 문의 대응, 수리 등을 맡는다.
이날 계약식에서는 와이브레인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우울증 바로 알기 블루밴드 캠페인’도 소개됐다. 종근당은 블루밴드 캠페인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블루밴드 캠페인에 대한 협력도 강화해 국내 우울증 조기 진단 및 치료 분위기 조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세계 최초로 확증 임상을 통해 원내 사용 허가를 받은 마인드스팀은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치료제(digital medicine)와 맞춤 의약품 등 신사업을 개척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했다.
마인드스팀은 지난해 6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선정된 후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다. 현재까지 70개 병원에 도입됐다. 누적 처방건수는 1만5000건이다.
2020년 진행된 국내 다기관 임상에서 6주 간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단독 적용한 결과, 우울 증상의 관해율(증상이 개선된 사람의 비율)이 62.8%로 나타났다.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 약 50%보다 높은 수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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