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카드 혜택을 조회하고 비교할 수 있는 이 플랫폼에서 지난달 국내 신용카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롯데카드의 ‘로카 365’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도시가스·전기요금과 아파트 관리비를 각각 10% 할인해준다. 할인 한도는 가스·전기요금을 합쳐 5000원, 관리비 5000원이다. 단 할인을 받으려면 건당 결제금액이 2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이 카드로 자동납부를 해야 한다. 아파트나 도시가스 회사에 따라 자동납부 등록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카드 발급 전에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다.
이 밖에 지하철·버스와 휴대폰 요금, 배달앱, 보험료 등을 자동결제할 때도 10%를 각 5000원까지 할인해준다. 혜택을 받기 위한 전월 실적 조건이 50만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할인이 적용된 결제액도 실적 산정 때 포함된다는 게 장점이다. 가령 관리비를 20만원, 공과금을 15만원 전액 이 카드로 자동납부했다면 두 개 분야에서 1만원 할인을 받고 실적 35만원을 충족하게 된다.
일부 카드는 혜택이 적용된 결제 건에 대해선 실적 산정 때 제외하기도 한다. 따라서 혜택별로 카드 여러 장을 쓸 계획이라면 이 부분을 꼭 확인해야 한다.
미스터라이프는 공과금 자동납부를 안 해도 카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적용이 하루 1회, 회당 5만원까지만 되기 때문에 전기·가스요금을 다른 날 나눠서 결제해야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밖에 택시, 편의점, 대형마트, 병원·약국, 온라인쇼핑 등에서도 10% 할인이 된다.
삼성카드의 ‘아이디 달달할인’은 아파트 관리비와 휴대폰 요금, 보험료 등 생활요금을 건별 1만원 이상 자동납부하면 통합 할인 한도 내에서 10% 할인 혜택을 준다. 전월 실적 조건은 50만원이며 할인 적용 건도 실적에 포함된다. 통합 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과 정기결제 이용 건수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정기결제 건수가 1건이면 할인 한도가 1만~3만원, 2건이면 1만2000~3만5000원이다. 스트리밍·온라인쇼핑몰 멤버십 50% 할인 혜택도 눈에 띈다.
비씨카드는 6월 말까지 도시가스·전기요금·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를 새로 신청하면 각각 최대 500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세 가지 모두 신규 신청하는 사람이라면 최대 1만5000원을 아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내 신청하면 신청한 달과 이후 3개월간 할인이 적용된다.
하나카드·기업은행·대구은행·경남은행에서 발급한 비씨카드나 비씨·바로카드가 대상이다. 각 은행과 카드사 상품별로 공과금 할인 혜택이 따로 있다면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단 이 이벤트 혜택을 받으려면 2022년 1월부터 신청하는 달 이전까지 자동납부 이력이 없어야 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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