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과도·매수 적기" 의견에 삼성전자 1.8% 반등

입력 2023-02-01 09:49   수정 2023-02-01 09:51

전일 3.6% 급락한 삼성전자를 두고 증권가 일부에서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이 나온 가운데, 이튿날인 1일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00원(1.8%) 오른 6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기준 장중 기록한 고가는 6만2700원이다.

앞서 전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3.63%) 밀린 6만1000원에 마감했다. 회사가 '인위적 감산'을 하지 않겠단 기존 입장을 다시 공식화한 데다, 4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하면서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이 같은 낙폭이 '과대했다'는 데 의견을 모우자 매수세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 당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며 "하반기 수요 회복이라는 삼성전자의 전망과 중장기를 위한 투자 의지는 바뀐 게 없다. 올해 반도체 펀더멘털은 부진해도 개선 기대감은 연초 강하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설 투자(Capex)의 직접적 감소를 기대했던 실망 매물로 인한 주가 하락에 매수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며 공급 조절에 대한 오해가 형성된 지금의 시기가 매수 기회라고 권장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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