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 Invest] 공유주거 플랫폼 '맹그로브' 운영사, 125억 원 투자 유치

입력 2023-02-01 10:28   수정 2023-02-01 10:29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 운영사 엠지알브이(MGRV)가 12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총 27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이에스인베스터, 서주벤처스, 시몬느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엠지알브이의 누적 투자액은 325억 원이다.

최근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본질적 가치가 중요해진 투자 시장에서 주거 서비스라는 안정적이고 명확한 수요 기반 위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루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성공적인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맹그로브의 연간 공실률은 5% 수준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해왔고,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해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코리빙(Co-living)은 독립된 개인 주거 공간과 업무, 휴식, 취미생활 등의 공용 공간이 구분된 공유 주거 형태로 1인 가구에 맞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새로운 주거 방식이다. 엠지알브이는 2020년 ‘맹그로브 숭인’을 시작으로 ‘맹그로브 신설'과 ‘맹그로브 동대문'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7일 ‘맹그로브 신촌’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엠지알브이는 이번 투자금으로 공유주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용 앱 및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 개발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고, 시니어 코리빙 및 워케이션 분야 신사업을 확장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내재화된 공간 기획,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코리빙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동시에 맹그로브 서비스 고도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김정수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1인가구의 증가, 주택가격 상승, 재택근무 등의 이유로 주거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경되고 있는 상황에서 엠지알브이는 업계에서 선도적 위치를 선점하여 브랜드 파워를 확보 중”이라며 “부동산 자산운용사와의 펀드를 조성하여 자본 조달 시스템을 보유한 점은 안정적인 사업 확장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조강태 엠지알브이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1인가구 1천만 시대의 주거 경험을 선도하는 코리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서울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국내 코리빙산업이 규모의 경제가 작동할 수 있는 산업으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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