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심성보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장이 지난달 직위에서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심 관장은 "중앙징계위원회(이하 중앙징계위)에서 잘 소명할 것"이라며 징계 사유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1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5일 자로 심 관장을 직위에서 해제했다. 앞서 행안부 감사관실은 지난해 11월부터 감사를 진행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징계 요청 사유는 '부당업무지시'와 '갑질'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행안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징계 요청 사유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통령기록관은 행정기획과장이 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심 관장은 아직 공무원 신분이다. 이에 그에 대한 징계 의결요구안은 현재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가 심사 중이다. 중앙징계위에 따르면 징계 여부는 이달 말 또는 늦어도 4월 말까지 최종 의결할 전망이다.
기록관리 전문가인 심 관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기인 2021년 9월 외부 공모로 취임했다. 심 장관은 현재 임기(대통령기록법상 5년)가 1년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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