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오는 5일 ‘정월대보름 잔치’를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송파구 정월대보름 행사는 대표적인 지역 민속축제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15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다리 밟기, 달집 태우기 등의 활동을 통해 한해의 풍년과 액막음을 기원해왔다.
이번 행사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준비했다.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호인 ‘송파다리밟기’ 공연과 함께 관객들은 서울놀이마당에 설치된 다리를 직접 걸으며 한 해의 건강을 소망한다. 또한 공연단과 관객들은 마을의 안녕을 바라는 ‘길놀이’와 ‘횃불행진’, ‘고사 및 비나리’ ‘부럼 깨물기’를 함께한다.
정월대보름 잔치의 하이라이트는 ‘달집 태우기’가 장식한다. 지난 1월 1일 ‘송파구 새해맞이 한마당’에서 작성한 소원지와 이날 식전 행사에 모인 소원지를 달집에 한 데 모아 함께 태우면서 송파구민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식전 행사로 소원지 작성과 함께 민속놀이 체험프로그램인 LED 쥐불놀이, 제기, 투호 등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본 행사에 경기민요, 풍물놀이, 마당춤놀이 공연을 진행해 행사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송파경찰서, 송파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사전에 지역축제 안전관리계획 심의회를 개최했다. 행사 당일 주변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정월대보름 잔치에 많은 구민 분들이 참여하셔서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고, 올 한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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