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는 1일 새해 인터넷 접속 장애로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업자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공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 허가를 받은 기간통신사업자의 통신장애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통신장애로 손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통신사업자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공연은 “지난달 29일 LG유플러스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해 이 통신사를 이용하는 소상공인 사업장들은 이날 하루 수차례에 걸쳐 인터넷 접속 문제를 겪었고 앞서 지난달 2일에는 부산·울산·경남 일부 지역에서 KT 인터넷 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통신장애로 카드 결제가 막혔고 배달 주문을 접수하지 못한데다 PC방의 경우 소비자가 자리를 이탈해 손해가 컸다”며 “통신사업자의 잘못과 보안 소홀로 인한 문제를 소상공인이 감당하고 있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통신사업자는 약관 뒤에 숨어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대면 시대, 소상공인 업장의 주문과 결제에 통신망이 필수인 상황에서 통신장애 반복은 매출에 절대적인 악영향을 끼친다”며 “반복되는 통신장애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LG유플러스는 오전 2시와 오후 6시 등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인터넷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각각 20분가량 이어졌는데 LG유플러스는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인한 장애로 보인다”고 밝혔다.
휴일을 맞아 손님으로 붐빌 저녁 시간에 두 번째 장애가 일어나면서 마트나 음식점 등에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혼란이 빚어졌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