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성광의료재단 차병원과 함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2년 ICT 기반 외국인 환자 사전상담·사후관리 시범운영 사업'에서 최고 등급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차바이오텍과 차병원은 올해에도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시범운영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차바이오텍과 차병원은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2022년 4~11월 몽골 난임 및 여성암 환자를 위한 사전상담·사후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했다. 차병원은 몽골 현지 병원과 난임 및 여성암 환자의 연계 진료 과정을 구축하고, 현지 병원 제휴·관리, 홍보마케팅 업무를 했다. 차바이오텍은 진료 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현지 환자와 병원, 차병원 모두 사용 가능한 웹·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환자가 국내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전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해외 거주 외국인 환자는 플랫폼을 통해 사전에 문진표를 작성하고, 한국을 방문하기 전 궁금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다. 또 현지 병원에서 담당 의료진과 함께 화상으로 국내 의료진에게 상담 및 진료를 받고, 진료 정보를 저장·관리할 수 있다. 한국에서 치료 후 자국에 돌아가서 경과를 관리하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차병원은 해외 거점 국가로 몽골을 선정해 몽골 협력 병원과 일산차병원을 중심으로 한 원격협진, 사전상담 및 사후관리 플랫폼을 운영했다. 플랫폼 운영을 통해 몽골 내 여성질환에 대한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결과는 향후 플랫폼 확장에 활용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서비스 범위를 여성 건강과 관련된 모든 진료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과 동남아 등으로 대상 국가도 넓힐 방침이다. 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바탕의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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