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나플라(본명 최석배)가 병역 특혜 의혹으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병역 비리 합동수사팀은 래퍼 나플라에 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검찰은 나플라가 서울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임에도 출근하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최근 서초구청과 병무청 서울·대전청사 등을 압수수색해 나플라의 혐의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검찰이 지난달 31일 서초구청을 병역 면탈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나플라가 이와 관련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며 "한 차례 조사받은 것 이외에 다른 세부적인 사항은 파악 중이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나플라의 소속사 그루블린은 병역 면탈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라비는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와 접촉,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법을 통해 신체 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라비의 병역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나플라의 비리 의혹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나플라가 보충역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나플라는 2019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유예됐고, 2020년 또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말 2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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