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장기적인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시화 시 구조적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저점 확인과 함께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은 별도기준 매출 2조6068억원, 영업이익 5201억원을 기록했다. 화물 시황 하락을 여객 노선으로 방어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으나 연료비,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6% 줄었다.
지난해 3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올해 실적 감익은 필연적이라는 게 류 연구원의 분석이다. 하지만 여객 실적 회복으로 과거 대비 높은 수준에서 이익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 연구원은 "2분기 리오프닝 효과 확대로 동남아, 미주 등 중거리 노선이 지속 회복될 것이라며 "화물 비수기인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안정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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