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에서 오는 3∼5월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전염병 전문가의 관측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화중과기대 부속 퉁지(同濟)의원 전염병 주임인 싱밍여우 교수는 최근 장강일보의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체내 항체는 3∼6개월 이후 서서히 감소하게 되며, 이때 새로운 바이러스 변이가 출현하면 재감염될 확률이 높아 새로운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작년 12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한 점을 고려하면 오는 3∼5월 재유행의 정점을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싱 교수는 "코로나19는 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재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라며 "공공 밀집 장소에서는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백신 추가 접종이 재감염 확률을 낮추거나 감염 시기를 늦출 수 있다"며 "1차 감염 때 폐렴 등의 증세로 치료받은 사람은 완치 후 6개월 내 추가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작년 말 방역 완화 이후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했으나 올해 들어 확산세가 수그러들며 진정 기미를 보인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1일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지난달 4일 하루 427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달 30일에는 434명을 기록, 정점 대비 89.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