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LX하우시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췄다. 최근 하락한 원자재 가격이 실적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건자재 부문의 실적은 개선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은상 연구원은 LX하우시스에 대해 "4분기 건축자재 사업과 소재·부품 사업 모두 원가 부담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전방 산업이 부진해 높은 가격에 매입했던 PVC(폴리염화비닐) 재고가 남았던 것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날 LX하우시스는 지난해 4분기 12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8874억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PVC 평균 가격은 1㎏당 1569원으로 전년 대비 16% 내렸다"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효과는 올해 1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 LX하우시스의 건자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며 "올해 이익률도 점차 나아지겠지만 결국 주택 거래량 회복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LX하우시스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앞으로 생산 및 영업활동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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