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일 에어부산에 대해 신규 노선을 확보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향후 유가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변동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증권사 김두현 연구원은 "올해 여행수요가 증가해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지고, 여행객 수도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환율이 하락하고 있어 올해 에어부산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익성이 높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 수요가 연초에 집중돼있어 1월 한 달간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에어부산은 부산을 중심으로 노선을 운영했다"면서도 "올해부터 인천 신규노선 8개가 더해져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오사카·나리타·후쿠오카) 3개 노선, 동남아(방콕·나트랑) 2개 노선은 이미 추가됐으며, 중국 및 기타(타이베이,홍콩,마카오) 3개 노선은 운행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에어부산이 올해 799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봤다. 전년 동기 대비 93.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2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유가 방향에 따른 영업이익률 변동성은 존재한다"면서도 "올해 3분기 또한 1분기와 유사한 성수기가 예상돼 연간 실적은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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