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개가 만 30살이 넘어 기네스 세계 기록(GWR)의 역대 최고령 개로 등재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는 포르투갈의 개 '보비'가 현존하는 최장수 개 겸 기네스 역대 최고령 개로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기네스에 따르면 보비는 가축 등을 돌보는 데 활용돼온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 품종 수컷으로, 포르투갈 정부 공인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SIAC)에 태어난 날이 1992년 5월11일로 기록돼 있어 현재 나이 30살 267일이다.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 종의 평균 기대수명은 12~14년으로 알려졌다.
이전 역대 최장수 개는 29년5개월의 나이로 1939년 죽은 호주의 목축견 '블루이'였다.
보비의 가족들은 "보비는 매우 조용하고 사교적이라며 늙어서 걷는 게 어려워지고 시력도 떨어졌지만, 함께 사는 고양이 4형제와 노는 것을 즐기고 농장 주위를 산책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비를 바라보는 것은 가족이었지만 더는 여기에 없는 아버지와 형제, 먼저 세상을 떠난 조부모님을 기억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우리 가족에게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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