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진·김연경 인증샷'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기현 당 대표 후보를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얼마 전 주말에 운동을 나갔다가 요즘 '대세 배우'가 된 대구 출신 탤런트(연예인) 한 분으로부터 같이 온 그의 친구를 통해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렇게 적었다.
홍 시장은 "나는 그 친구에게 그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면서 그건 부적절하다고 한 적이 있었다"며 "그 탤런트에게 피해가 갈 우려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탤런트는 국민 모두가 좋아하지만, 우리 같은 정치인은 호불호가 갈라져 그 사진이 SNS에 올라가면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그 탤런트에게도 악플을 남길 우려가 있다고 봤다"이라고 부연했다.
홍 시장의 이런 언급은 김 후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과 꽃다발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고 적었다가 논란이 되자 유감 입장을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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