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뮤직의 아이돌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사진)가 소속사 선배인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200’ 정상에 올랐다. 빅히트뮤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 팀 이상의 ‘빌보드 정상 가수’를 보유한 소속사가 됐다.
빌보드는 5일(현지시간) TXT의 다섯 번째 미니음반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이 빌보드200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빌보드200은 단일 곡 차트인 ‘빌보드핫100’과 함께 메인 차트로 꼽힌다. 실물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등을 고려해 순위를 정한다.
TXT의 앨범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1주일 동안 미국에서 16만1500장 팔렸다. 이 중 대부분(15만2000장)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이었다.
TXT는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다섯 번째 K팝 가수가 됐다. 2018년 BTS가 정규 앨범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의 벽을 깬 것을 시작으로 슈퍼엠(2019년), 스트레이키즈(2022년), 블랙핑크(2022년)도 차례로 빌보드200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차트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TXT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슈가 러쉬 라이드’와 수록곡 ‘티니터스(돌멩이가 되고 싶어)’는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1월 27일~2월 2일)에 진입했다. 슈가 러쉬 라이드는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불리는 ‘영국 오피셜 차트’의 싱글 다운로드 차트 톱100에서 65위를 기록했다.
TXT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꿈에 그리던 목표였는데 이뤄질 줄 몰랐다”며 “이런 값진 위치를 만들어 준 모아(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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