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 글로벌텍스프리(GTF)는 자회사 넷크루즈가 지난달 소방통합관제시스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특허명은 '화재감지센서의 맵핑을 기반으로 발화 지점을 트랙킹해 관리자에게 송출하는 폐쇄회로(CC)TV·3A(AnyTime, AnyWhere, AnyDevice) 기반 소방통합관제시스템'이다.
소방통합관제시스템은 현존하는 시장에 없는 개념이다. 소방 관련 시설물들을 통합해 관제하는 시스템으로 GIS(지리정보시스템)나 도면 기반에 관제 시설물들을 표기해 직관적으로 위치 파악과 관리가 가능하다. 또 웹기반으로 3A를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장비라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에 설치된 센서·카메라 모듈을 그대로 활용해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어 비용도 절감된다.
넷크루즈 관계자는 "주변 CCTV를 연동해 화재 알람 시 실제 화재 여부를 즉시 파악할 수 있어 화재 골든 타임 내 대응이 가능하다"며 "이번 특허 기술은 발화 지점을 트랙킹하고, 관리자에게 해당 영상을 송출하는 만큼 화재 정도, 발화 원인 등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물류센터, 대형 백화점, 대규모 공장 등 이동이 잦고 감시가 어려운 가설컨테이너 관리를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사들의 요청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 방지 대책 솔루션으로 건설현장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소방통합관제시스템은 소방뿐만 아니라 재난, 재해 등 모니터링 통합플랫폼으로 활용 가능하다.
김선욱 넷크루즈 대표는 "최근 잦은 화재 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현장 통합 관리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보안관제 분야의 새로운 리더로서 소방관제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시장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며 "기존 주력 사업인 IT인프라 통합관리를 넘어 차세대 빅테이터 기반 통합보안관제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크루즈는 GTF가 2021년 2월 지분 100% 인수한 자회사다. 소방통합관제시스템은 GTF에 인수된 후 추진한 신사업이다. GTF 인수 후 넷크루즈는 2021년 영업이익 7억원에서 지난해 1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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