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슈디는 1947년 인도에서 태어났다. 이슬람을 믿는 집안이었다. 14세 때 영국으로 유학 가 케임브리지대를 나왔고, 광고 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1981년 펴낸 두 번째 소설 <한밤의 아이들>이 부커상을 받은 뒤 전업 작가가 됐다. 꿈과 현실을 오가는 마술적 사실주의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매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그는 지난해 8월 미국 뉴욕 강연을 앞두고 흉기를 든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범인은 젊은 무슬림 청년이었다. 루슈디는 살아남았지만 한쪽 눈이 실명됐다. 한쪽 손도 쓸 수 없게 됐다.
그의 새 장편소설 <빅토리 시티>가 7일 미국에서 출간됐다. 인도를 배경으로 한 대서사시다. “광신과 어둠의 세력에 맞선 삶의 승리에 대한 우화이자 중세 인도의 경이로운 이야기”라는 평이 나온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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