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사자'에 소폭 상승…시총 상위주 대부분 '강세'

입력 2023-02-07 09:24   수정 2023-02-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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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8.29포인트(0.34%) 오른 2446.4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1.95포인트(0.08%) 오른 2440.14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80억원, 2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있다. 반면 기관은 96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49%)와 SK하이닉스(0.56%)를 비롯해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0.38%), 삼성SDI(0.86%)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현대차(-0.06%)와 기아(-0.57%)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2포인트(0.47%) 오른 766.5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1.14포인트(0.15%) 오른 762.47에 개장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억원, 33억원어치 사들이는 반면 기관은 각각 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1.01%), 엘앤에프(3.26%), 에코프로(1.98%) 등이 오르고 있으며 게임 관련주인 카카오게임즈(0.97%), 펄어비스(0.97%)도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7원 오른 125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는 이날 증시에서 종목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해 외국인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SK이노베이션, 크래프톤 등의 실적 발표가 예상돼있어 실적에 따른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세액 혜택을 받을 것이란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구글에서 곧 자체 GPT를 출범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며 "테슬라 관련 2차전지주와 GPT 테마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번 주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9포인트(0.1%) 하락한 33,891.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0.61%, 1% 떨어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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