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오펫, 반려동물 비문 인식 기술 스타트업 ‘펫츠랩’ 인수

입력 2023-02-07 09:58   수정 2023-02-07 09:59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페오펫이 반려견 코를 기반으로 신원을 파악하는 비문 인식 기술을 보유한 펫츠랩을 인수한다.

2019년 설립된 페오펫은 모바일을 통해 반려동물 신원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축척된 데이터를 기반한 반려동물 생애 주기에 필요한 병원, 사료, 용품 등을 제안하는 월 구독 서비스까지 확장해 운영 중이다. 페오펫은 현재 누적 30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 신원이 등록됐다.

이번에 페오펫이 인수하는 펫츠랩은 2018년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문 인식 기술을 선보이며 현재까지 1만 마리 이상의 누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AI 영상인식 분석 스타트업이다.

페오펫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모바일 정보 입력 방식에 생체 인증 방식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반려동물의 DB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실종과 유기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민정 펫츠랩 대표는 페오펫 개발 리더로 합류해 페오펫 전체 개발 조직을 이끌 계획이다.

이민정 대표는 “우리의 비문 인식 기술과 역량이 동물등록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페오펫과 결합되면서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인수로 페오펫이 펫테크 분야에서 입지를 한 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고 전했다.

최현일 페오펫 대표는 “이번 인수로 비교불허의 생체 인증 기술력을 확보는 물론 등록 방식을 한층 더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와 IT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웰빙과 라이프스타일을 관리하는 방식을 혁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오펫은 반려동물의 출생부터 장례까지의 생애 주기를 올인원으로 케어해주는 멤버십 플랫폼이다. 올해 1분기에는 기존 커머스 할인은 물론 동물병원, 미용, 카페, 패션 등의 O2O 시설 제휴를 이용할 수 있는 올라이프 멤버십 정식 버전을 선보여 파편화돼 있는 펫시장의 온.오프라인 통합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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