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3'에서 전시장에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8일 밝혔다. 200여개 기업과 회의를 진행했다고도 했다.
와이브레인은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CES에 참가했다.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일반 전자약인 두팡(편두통)과 폴라(스트레스)를 전시했다.
전시 기간 와이브레인은 애보트의 'VIP투어 방문단'에 제품 설명을 진행했다. 애보트의 디지털전환 부문 수장인 라훌 아바시가 전시장에 별도로 방문해 다양한 전자약을 체험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최대 약국 가맹기업인 CVS헬스와 미국 최대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매케슨이 전자약에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김성진 와이브레인 부사장은 "마인드스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완료되는대로, 미국 유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제반의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이브레인은 마인드스팀의 FDA '드노보(DeNovo)' 허가를 신청했다. 드노보는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한 의료기기 중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제품을 허가할 때 진행하는 FDA의 제도다. 처방용 치매 전자약은 올해 국내 허가를 목표하고 있다. 불면증 전자약에 대한 탐색임상과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확증임상도 계획 중이다. 기술성평가를 통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예정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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