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문화예술 청년들에게 사회적경제 기업의 취창업에 도움을 주는 사업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명은 ‘사회적경제 문화예술 청년 창업지원 프로젝트’다.
서초구는 청년 사회적경제 기업의 재정적 자립을 위해 초기 창업지원금을 지난해 팀당 2000만원에서 올해 최대 3000만원까지 늘렸다. 또 임차료 지원도 팀당 최대 540만원까지 지원한다. 구는 약 4억원의 구비를 들여 20팀에 지원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이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윤과 일자리 창출을 함께 추구하는 기업 모델이다.
서초구는 예술의 전당 일대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 등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2018년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초기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 청년들을 위해 지원금 외에도 역량 강화교육도 내실있게 추진한다. 호응을 받는 대표적인 교육으로는 ‘1:1 전문가 컨설팅’이다. 기업을 설립·운영하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재무회계, 법무, 노무인사, 마케팅 등 분야에 상담을 제공한다. 팀별 최대 5회까지 지원한다.
이와함께 △기업 설립과 사회적 기업 인증 취득, 사업계획서 작성, 투자유치 사업제안서 발표 스킬 강화 등의 ‘창업 아카데미’, △선배 청년 창업가에게 노하우를 듣는 ‘네트워킹 데이’, △우수 사회적경제 기업 벤치마킹 방문 등을 제공한다. 교육은 서초구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진행한다.
지난 5년간 사회적경제 기업 총 87곳을 발굴하고 24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문화예술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해는 22개팀 모두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사업안정화에 단계에 진입했다. 이 중 16개 팀이 매출 상승과 함께 19명의 새 일자리를 창출했다.
서초구는 특허 출원, 상표권 등록, 외부기관 투자유치, 대외기관 공모 등 참여자들의 사업성장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6개 팀은 기업, 투자회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디자인재단,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등에서 총 2억원 상당의 투자 유치를 받기도 했다.
2020년과 2021년 본 프로젝트에 참여한 OTT 통합검색 플랫폼 운영업체인 ‘키노라이츠’는 임차료 및 다양한 컨설팅 지원을 받아 기업으로부터 3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2021년에는 대한민국모바일 어워드 수상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프로젝트의 모집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대상은 지역 내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만19세~39세 청년 중에 문화·예술 관련 사회적경제 아이템을 가진 예비·초기 창업 팀이다. 분야는 사업비 지원, 임차료 지원 2종류이며 이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이달 말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달에 2차 발표심사 후 최종 지원팀을 선정해 보조금을 교부한다. 올 12월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사회적경제 기업 진입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문화예술 창업을 하는 청년들에게 꿈을 펼치는 단비 같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문화예술분야 청년 기업가를 육성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