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8일 16: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보령그룹 자회사 보령바이오파마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에 원매자 5~6곳이 참여했다. 매각 주관사는 이르면 내주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추려 통보할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주관사 삼일PwC가 이날까지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5~6곳의 원매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골고루 포진,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일PwC는 이르면 다음주 숏리스트를 통보한다. 이후 가상데이터룸(VDR) 실사를 진행해 3월 중하순에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보령제약그룹은 보령바이오파마를 매각하기 위해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한 뒤 공개 입찰을 밟지 않고 잠재 인수 후보군과 개별 접촉해왔다. 매각 대상은 보령파트너스와 그룹 오너 일가와 투자자들이 보유한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100%다. 최대주주는 보령파트너스(69.29%)이고, 김정균 대표도 1.78%를 보유 중이다.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도 주주로 있다.
회사는 매각가로 6000억원 이상을 희망하고 있다. 앞선 투자 유치에서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을 주주로 맞으며 4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매각은 경영권 승계 재원 마련과 관련이 있다. 보령그룹 3세 경영인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는 현재 보령홀딩스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위한 실탄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1991년 설립된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에서 백신 및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국내 최초로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했다. 2021년 연간 기준 매출 1391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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