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시앤디스는 자율주행 도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박민주 대표(43)가 2021년 11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시앤디스는 자율주행 도입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모빌리티 데이터 기반의 교통수단 선택모형 개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 등을 하는 기업”이라며 “연구재단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카이스트 출신 박민주, 여지호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했다”고 소개했다. 두 교수는 현재 한남대학교 빅데이터응용학과에서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시앤디스는 현재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Lv.4+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로교통 디지털트윈 개발’과제를 수행 중이다.
“과제를 통해 자율주행차 혼재기 시 도로 운영 전략 수립, 딥러닝 기반 자율차 혼재기 도로 교통상황 Use-case 개발 그리고 시뮬레이션을 통한 Use-case별 도로 운영전략 및 교통 운영방안 제시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가 등장했을 시 도로 상황이 어떻게 바뀌고, 도로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이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자율주행차 등장 이후 혼재기 교통상황을 시뮬레이션해 예측하고 문제 상황을 미리 파악해 문제별 서비스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UAM과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수단 등장으로 인한 모빌리티 운영전략 수립 및 시뮬레이션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앤디스의 강점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시스템 운영 알고리즘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시앤디스는 교통 데이터의 수집·분석·처리에서부터 데이터 기반의 AI 및 최적화 알고리즘까지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컨설팅 및 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과 같은 연구를 수행 중입니다. 공동 창업자 모두 한국교통연구원과 Grab AI 연구소에서 교통 정책 및 시뮬레이션, 자율주행차 관련 다양한 연구 경험이 있습니다.”
시앤디스 현재 KAIST AI Mobility 연구실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교통학회, AI 학회 등을 통한 기술 및 서비스 홍보도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향후, ITS World Congress와 같은 국제 콘퍼런스 참석을 통해 개발된 서비스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한국교통연구원에서 5년간 근무하면서 교통 상황 예측 시스템 개발, 딥러닝을 활용한 신호최적화, 자율주행차량 시뮬레이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공동 창업자인 여지호 대표는 싱가포르 NUS-Grab AI 연구소에서 차량 재배치 알고리즘 개발을 연구했으며, UAM 최적입지 분석, 모빌리티 시스템을 위한 디지털 트윈 관련 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와 UAM과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등장에 활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지원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빠르게 변화는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계획한 부분들이 하나씩 성취해 나가며 성과를 거둘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 개발 중인 ‘교통정보 기반의 모빌리티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콜택시 배차,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서비스가 개발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앤디스는 직원들과 함께 참여한 공모전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2년 9월에 대한교통학과에서 주최한 국제 Tmap Mobility Data Contest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 빅데이터 분석 시각화 및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광역교통 MaaS 서비스 제안 및 시뮬레이션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앤디스는 박민주, 여지호 대표와 4명의 매니저가 근무하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Lv.4+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로교통 디지털트윈 개발 R&D에 참여하고 있으며, 창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실험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AI 및 최적화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차, UAM과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1월
주요사업 : 자율주행기술 도입에 필요한 기술 개발, 모빌리티 데이터 기반의 교통수단 선택모형 개발, 새로운 모빌리티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
성과 :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Lv.4/4+빅데이터를 활용한 도로교통 디지털 트윈 개발’ R&D사업 협약(40백만원, 2022.04.~2025.12.), Tmap Mobility Data Contest 금상 수상(2022.09.), 대도시권 광역교통 빅데이터 분석 시각화 및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2022.12.)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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