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김종섭 서울대 총동창회장, 조재현 서울대 총학생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총장은 작년 11월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제28대 총장으로 뽑혔다. 대통령 재가를 거쳐 지난 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럿거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장 등을 지냈다.
유 총장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대내외적 위기와 도전을 생각할 때 서울대의 책무는 크고 엄중하다”며 “대전환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대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기업과 정부, 대학을 연결하는 연구 혁신 플랫폼을 조성하겠다”며 “기술 주도 창업과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과 연구를 공유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 과정에 대한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유 총장은 “대학 신입생이 1학년부터 소속 학과의 칸막이에 갇혀 특정 분야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교문을 나서는 교육의 시효는 끝났다”며 “최고의 공통 핵심 역량 교육을 위한 학사제도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서울대 인재’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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