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아그파헬스케어와 UAE에 AI 영상분석 솔루션 공급

입력 2023-02-09 09:45   수정 2023-02-09 09:46




루닛은 벨기에 의료영상기업 아그파헬스케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공공의료원(DAHC)에 유방암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루닛은 2021년 아그파헬스케어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아그파헬스케어 제품에 탑재할 AI영상분석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아그파헬스케어는 두바이병원 및 1차의료센터 등 의료기관에서 유방암진단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검토 및 평가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인사이트MMG’를 기반으로 하는 ‘아그파 헬스케어 엔터프라이즈 이미징(Agfa HealthCare Enterprise Imaging)’을 두바이공공의료원에 공급했다.

안줌 아흐메드 아그파헬스케어 글로벌 최고의료책임자(CMO)는 “두바이 공공의료원의 AI솔루션 도입은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데이터 기반의 진단 전문성을 높이고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제품 공급을 계기로 인근 중동지역국가 진출에 대해서도 협업할 예정이다.

루닛은 앞서 지난해 초 로슈 중동법인과 루닛인사이트MMG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후 UAE 아부다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중동 경제 권역의 중심지인 두바이에 제품을 공급한 것은 향후 중동에서의 수익성을 확대할 기회”라며 “앞으로도 아그파헬스케어와 동반상승(시너지) 효과를 낼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치는 중동지역 의료영상 시장 규모를 2021년 기준 20억1000만달러(약 2조5천억원)으로 추산했다. 연평균 5.5% 성장하며 2029년에는 30억8500만달러(약 3조9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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