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된 50대 남성이 26일 만에 숨진 채로 용문산 정상 인근에서 발견됐다.
9일 양평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대원으로 구성된 합동수색팀은 전날 오전 11시 5분께 경기 양평군 용문산 정상 부근에서 실종된 50대 등산객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에게서 별다른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범죄 혐의점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4일 아침 딸에게 용문산으로 등산을 다녀온다고 나선 뒤 연락이 두절돼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용문산 인근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최종 위치 추적을 통해 A씨가 용문산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그동안 소방당국과 함께 용문산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A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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