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낙하산 부대를 가진 사람은 당 대표가 되면 안 된다"고 9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충북도당에서 열린 청주지역 당원간담회에서 "다 이긴 선거를 공천 파동 때문에 내준 사례가 많다"며 "저는 계파가 없기 때문에 낙하산 부대도 없다. 공천 파동 없는 정당을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에서 존경받고 열심히 일한 사람을 공천하고, 필요할 경우 공정하게 경선하면 문제 될 게 없다"면서 "'공천의 대명사' 같은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총선의 실패 원인은 수도권과 충청권, 즉 중원을 내줬기 때문"이라며 "내년 총선 역시 이곳이 최대 승부처다. 서울과 경기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충청권에 직장이 있던 저는 중원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이욱희 충북도의원, 구혁모 혁신위원 등이 함께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괴산과 충주에서도 당원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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