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체검사 사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검체검사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바이오물류 사업은 54.5% 늘어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합병 후 세포치료제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추가되며 힘을 보탰다고 했다.
영업이익은 합병 이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순이익은 금리 및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전년 대비 19.6% 감소한 242억원이었다.
지씨셀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2023년은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해 지씨셀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씨셀은 내달 정기 주주총회 등을 거쳐 제임스박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박 대표이사 내정자를 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에서는 신임 김호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중심으로, 연구개발부터 임상 디자인 및 개발 계획까지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키메릭항원수용체 NK세포(CAR-NK) 치료제 'AB-201'의 임상 본격화, 아피메드의 인게이저(engager)와 ‘AB-101’ 병용임상 진입 등 새로운 글로벌 프로젝트가 다수 예정돼 있다고 했다.
지씨셀은 합병 영향으로 전년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 올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350원을 현금으로 배당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