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마트 업계에 떨어진 특명이다. 이용 고객이 고령화하고 있는 데 위기 의식을 느낀 대형마트가 2030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콘텐츠를 맞춤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최근 홈플러스 온라인몰 이용자 3명 중 1명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회원 수를 분석한 결과 20∼39세가 전년 대비 53% 늘었다. 현재 20·30대 비중은 37%에 달한다.
홈플러스는 젊은 소비자들이 개별 일정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맞춤배송 서비스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했다. 20·30세대 소비자의 경우 당일배송 서비스 '마트직송'으로 오전 9∼11시와 오후 9∼11시에 각각 저녁 식사와 다음날 먹거리를 미리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마트직송으로는 냉장식품을, '1시간 즉시배송'으로는 냉동식품을 많이 구매했다.
홈플러스는 레이지 이코노미 현상(시간 절약에 도움이 되는 상품·서비스를 구매하는 트렌드)을 대표하는 젊은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장보기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는 “온라인 배송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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