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중국발(發)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현 방역 대책 관련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중 국민 간 교류에 지장이 없도록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가진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관광산업 활성화 등 국익 극대화를 위해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포함해 한국 방문 시의 입국 제도를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와 관련해선 "6.25 전쟁 때 우리에게 준 형제국가의 도움을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며 "지진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피해 지원을 위한 민·관의 활동 현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현지에서 시급히 필요한 임시숙소 관련 물품(방한 텐트, 휴대용 화장실, 충전 기기 등)부터 신속하게 지원하라"며 "현지 치안 상태가 여의치 않은 만큼, 구호대원들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대해 "아직 상당수 국가가 지지하는 국가를 정하지 않은 상황으로 국가별 맞춤형 전략 등을 통해 범정부적으로 지지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대한민국 차원의 국가적 행사인 만큼 여야, 민관, 중앙·지방을 떠나 모두가 '원팀'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조만간 부산에서 엑스포 유치 상황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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