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가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생명보험업의 위기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토털 라이프케어 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사진)은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핵심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저출산 고령화로 생보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사적 영역의 대표 사회안전망으로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전반을 보살피는 ‘토털 라이프케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 △지속가능성장 기반 조성 △소비자 신뢰 제고 등 3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사회안전망 강화의 세부 과제로는 사적연금 활성화,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및 디지털 혁신, 요양·상조 등 시니어케어 진출 등을 추진한다. 또 퇴직연금·연금계좌의 장기 연금 수령을 유도하고 현재 종신형으로만 설계 가능한 저해지환급형 연금보험을 확정기간형·변액형 등으로 확대하는 등 각종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 빅데이터 활용, 건강·금융 연계 플랫폼 활성화, 고령자 친화 비대면 보험 프로세스 구축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양질의 시니어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생보사의 요양·상조업 진출도 지원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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