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과학기술기관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1월 과학기술원 설립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구성했다. 산·학·연 등 연구·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경남형 과학기술기관을 설립하기 위한 최적안을 도출하고 있다.
교육에서부터 연구와 취업(기업)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를 갖춘 과학기술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기업의 이공계 석·박사 인력 수요 현황과 연구인력의 정주 여건, 기업이 실제로 필요한 전공 분야 등을 논의하고 있다.
도는 정부·국회, 대학·연구기관은 물론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과학기술기관 건립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속도감 있게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은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가 전국 네 번째로, 원전·방산·조선·기계·소재·항공우주 등 주력산업이 뚜렷하고 산업 기반이 우수하다. 하지만 과학기술 인재 양성기관이 없어 우수한 청년들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다.
도는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원전, 정보통신기술(ICT), 전자부품, 바이오, 우주산업 등 기술집약도가 높은 첨단기술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과학기술원 등 우수 과학기술 인재 양성기관 설립을 추진해 왔다.
김인수 도 산업정책과장은 “지역을 살리는 과학기술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한 인재로 성장하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과학기술기관 설립은 중요한 과제”라며 “중앙부처의 지역 주도 산업 혁신 기류에 발맞춰 지역 대학, 연구기관, 기업이 힘을 모아 건립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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