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도 아닌데 매출 터졌다"…불티나게 팔린 '여성 제품'

입력 2023-02-13 21:58   수정 2023-02-14 08:00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등의 영향으로 패션·뷰티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스타일을 살려주는 예쁜 속옷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샵 온라인몰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이달 1~10일 여성 속옷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 기간 인기가 많았던 홈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반면, 일반 브래지어·팬티 등 속옷 매출은 같은 기간 3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원더브라 원더부스트'와 같은 볼륨 라인은 전년 대비 145% 늘었고, '비너스 헤리티지 더 뮤즈' 등 화려한 레이스가 포인트인 패션 라인은 118% 증가했다. '스팽스 거들'처럼 편안하면서도 몸매를 잡아주는 세미 보정 속옷 매출도 215% 급증했다. 리복, 플레이텍스 등 스포츠 브랜드 속옷 매출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속옷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이 성수기다. 하지만 연초 이같은 급증세는 이례적이란 평가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로 패션과 뷰티 시장이 살아나면서 속옷 시장도 그 영향을 받는 것이란 분석이다.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GS샵 온라인몰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원더브라, 플레이텍스, 감탄브라 3개 브랜드 속옷 대상으로 20% 할인 및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달 15일 '비너스' 브랜드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를 종합 온라인몰 가운데 가장 먼저 연다. 속옷 균일 특가전도 실시한다. GS샵은 "비너스 모델 이하늬가 광고에서 착용한 '랄랄라 메모리브라'를 포함해 백화점 동일 상품을 최대 8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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