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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ABNB)가 포스트 팬데믹에 따른 보복 여행 수혜를 제대로 받았다. 지난 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연간 단위 첫 이익을 거두었다고 발표한 에어비앤비가 15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 날 에어비앤비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의 15억 3000만달러보다 24% 증가한 19억달러, 주당 이익은 전년동기의 8센트에서 크게 늘어난 4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은 매출 18.6억달러, 주당 이익 25센트를 예상했다.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조정 이익(EBITDA)은 5억 600만 달러로 4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BITA도 컨센서스인 4억34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매출 84억달러 (10조7000억원) 에 순익이 18억9000만달러(2조4000억원, 주당 2.79달러), EBITDA 29억달러로 사상 처음 연간 이익을 달성했다.
이 역시 분석가들이 예상한 매출 83억6000만달러, 순이익 17억4000만달러, EBITDA 28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경영진은 이와 함께 올해 예상되는 가격 인하 계획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전망도 제시했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1분기 매출 예상치를 17억5000만~18억2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분석가들은 16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또 1분기와 나머지 기간에 일일 평균 요금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기간동안 회사가 ‘가벼운’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에 이윤을 유지하면서도 평균 요율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올들어 41.4%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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