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뉴욕증시, CPI 예상치 웃돌며 '혼조'…강원·제주 최대 10㎝ 눈

입력 2023-02-15 06:56   수정 2023-03-16 00:02

◆ 뉴욕증시, 강한 물가 발표 속 혼조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빠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66포인트(0.46%) 하락한 34,089.27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3%) 떨어진 4,136.13으로, 나스닥지수는 68.36포인트(0.57%) 오른 11,960.15로 장을 마쳤습니다. 테슬라는 조지소로스의 투자 소식에, 엔비디아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긍정적 분석에 힘입어 각각 상승했습니다.

◆ 美 인플레 둔화세 느려졌다…1월 CPI, 6.4% 올라 전망치 상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기대만큼 빠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입니다. 7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었지만, 지난해 12월(6.5%)보다 0.1%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다우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2%)보다도 물가 상승세가 가팔랐습니다. 1월 주거비용이 전월보다 0.7% 올라 전체 CPI 상승분(전월 대비)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예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리고,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 바이든, 1월 인플레 둔화 강조하며 "해야할 일 더 많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월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경제정책 성과를 재차 부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는 노동부 발표에 대해 "연간 인플레이션이 7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다"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가고 있으며 이는 각 가정과 사업체에 희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생활비 인하, 공급망 재구축, 미국 내 투자 등을 언급하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헤일리 前유엔대사 출마 선언…美공화당 대권 경쟁 본격화

니키 헤일리(51) 전(前)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의 대권 도전 선언은 미국 공화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워싱턴의 시스템은 계속해서 우리를 실망시켰다"면서 "이제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이 재정을 책임지고, 국경을 안전하게 하며 국가와 자긍심, 우리의 목적을 더 강하게 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헤일리 전 대사는 재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출신으로 트럼프 정부에서 유엔 대사를 지냈습니다. 2015년 찰스턴 흑인교회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주목받았던 남부 연합기를 공공장소에서 게양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처리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국 흐리고 곳곳 눈·비…강원·제주 최대 10㎝ 눈

수요일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원도는 동해안과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1∼3㎝ 내외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 또한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영동, 경북북부동해안, 제주도산지가 2~8㎝이며 제주도산지에 많은 곳은 1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2도의 본포로 쌀쌀한 출근길이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전망됩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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