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광주·전남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국내 대표 반도체 관련 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15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 5개 기관과 '광주·전남 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관은 한국팹리스산업협회(협회장 이서규),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협회장 정철동),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학회장 박재근),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학회장 강사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관련 기관이다.
반도체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도 뜻을 함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광주·전남 공동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및 운영 △공동 기술개발 및 연구 기반 시설 구축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기업지원 △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인재 양성 특화 분야 도출 및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협약이 광주·전남 공동 특화단지 유치에 탄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의 글로벌 첨단전략산업 클러스터 육성정책에 발맞춰 기술개발, 기업지원, 인재 양성, 기반 구축 등 광주·전남이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분야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 마감이 오는 27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반도체 패키징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풍부한 전·후방 산업 연계, 전국 유일 RE100(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실현, 각급 교육기관이 연계한 인재 확보 방안 등을 내세워 유치신청서 작성에 주력하고 있다.
양 시·도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이끌 반도체산업 초격차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전남이 대한민국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RE100 실현, 용지 확보, 인재 사다리 완성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반도체특화단지를 유치하고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무안=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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