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정전 70주년을 맞아 DMZ(비무장지대) 관광 콘텐츠 및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도내 웰니스 관광지 해외 홍보를 추진하는 등 고부가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힐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내 웰니스 관광지 해외 홍보를 통한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이다. 지난해 도내 관광지를 찾은 해외 관광객은 코로나19 여파로 73만여 명에 그쳤다.
윤문희 해외마이스사업팀 파트장은 15일 “경기북부 DMZ, 임진각평화누리 등 경기도 내 주요 관광지를 오는 3~4월 대만 등 해외 유력 TV 방송 매체에 소개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를 위해 대만의 삼립과 동삼 2개 TV 방송매체를 유치했으며, 경기도 주요 관광지 촬영을 지원하고 있다. 삼립방송사는 자체 프로그램인 ‘사라진 국경선’에 3~4월 20분가량 현지 방송하고, 동삼방송사도 ‘동삼세계일보’ 프로그램에 총 3편을 방영할 계획이다.
이들 대만 방송사의 주요 촬영 장소는 임진각평화누리, 임진각평화곤돌라, 캠프그리브스,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 DMZ 관련 관광 자원과 포천 허브아일랜드를 비롯한 웰니스 관광지다.
공사는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방영 시기에 맞춰 대만 라이언여행사와 공동으로 정전 70주년 DMZ 체험, 웰니스 관광, 한류 촬영지 방문 등이 포함된 관광상품을 출시해 관광객을 경기도로 유치할 계획이다.
대만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126만 명이 방한했다. 방한객 규모로 중국, 일본에 이어 3위 시장이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대만 국경 개방에 따라 대만 최대 여행사인 라이언여행사와 콜라여행사를 초청해 신규 도내 관광지 방문 체험을 추진하는 등 협력 관계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1~12월 도의 관광상품을 대만 시장에 출시해 관광객 400여 명을 유치하기도 했다.
공사는 이 밖에 대만 TV 방송 매체를 통한 경기도 내 주요 관광지 홍보가 주변 국가인 중국과 일본 등으로 확산해 도내 주요 관광지를 찾는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는 시너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원용 사장도 지난 13일 대만 방송사와 인터뷰하고 DMZ를 비롯한 경기도 관광자원의 전반적인 매력을 홍보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전 세계 유일무이한 DMZ는 세계 평화의 상징이자 생태 보고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연간 60만 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이 찾는 국내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만큼 야간관광 프로그램 개발, 평화누리 캠핑장 조성 등 관광 콘텐츠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