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의 연간 공사·용역 발주 규모는 2021년 9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9조9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올해 다시 규모를 키워 건설산업 유동성 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만 4조4000억원을 발주하기로 했다. 최근 5년 새 최대 규모다.
발주 유형별로는 건축공사가 4조6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뒤를 이어 토목공사(2조1000억원)와 ‘전기·통신·소방공사(1조3000억원) 순이다. 설계 등 기술용역 분야에서는 8000억원, 일반용역은 1000억원 규모를 발주한다. LH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67%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LH는 예정된 발주를 계획대로 이행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를 적기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이전에 주요 공사 일정을 재공지해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공사, 용역을 적기에 발주해 도시 건설, 주택공급 등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상반기 발주를 확대하고 선급 지급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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