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를 돕기 위한 기업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KCC는 15일 두 나라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써달라며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KCC(회장 정몽진)는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하루빨리 상처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교보생명(회장 신창재)도 이날 임직원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에 회사 기부금을 더해 마련한 2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삼일회계법인(대표 윤훈수)과 PwC컨설팅은 긴급 구호품 공급과 이재민 피난처 지원에 활용해달라며 성금 1억원을 쾌척했다.
아웃도어 의류업체 네파는 1억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은 양말 1000켤레를 튀르키예로 보냈다.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기내 판매용 담요 2000장을 기부했다.
호반 건설계열(호반건설·호반산업)은 성금 1억5000만원과 겨울용 구호 텐트를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대우건설과 한국교직원공제회도 이날 긴급 구호 성금으로 각각 1억원을 냈다. 한미글로벌은 5만달러, 한솥은 5000만원을 기부했다.
유명 연예인들도 동참하고 있다. ‘국민 MC’ 유재석은 이날 지진 피해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희망브릿지에 전달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제이홉은 튀르키예·시리아 어린이 돕기에 써달라며 각각 1억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냈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2억원을 기부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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