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은 최근 반복된 사이버 공격에 따른 서비스 장애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16일 오후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용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황 대표는 "정보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안과 품질 수준을 높이는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 △정보보호 조직·인력·투자 확대 △외부 보안전문가와 취약점 사전점검·모의 해킹 △선진화된 보안기술 적용 및 미래보안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육성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가입자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네트워크와 정보보안은 통신사업의 기본이고,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뼈를 깎는 성찰로 고객에게 더 깊은 신뢰를 주는, 보안과 품질에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인터넷 서비스 오류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3차례, 이달 4일 두 차례 인터넷 접속 장애가 이어진 데 이어 신원 미상의 해커 공격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태까지 불거졌다. 현재 회사 측이 파악하는 개인 정보 유출 피해자는 29만명, 한 사람당 중복 유출 등으로 피해 건수는 59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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